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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래대응기금 신설 규모와 사용처 총정리 썸네일

    정부가 추진 중인 미래대응기금 신설 소식, 반도체 초과세수가 어디에 쓰이는지 궁금하신 분들 많으실 텐데요. 기금 신설 배경부터 예상 규모, 4대 투자 분야까지 미래대응기금 관련 내용을 하나씩 정리해볼게요.

    미래대응기금이란 무엇인가요

    미래대응기금은 반도체 호황 등으로 발생한 추가 세수를 별도로 적립해 미래산업과 청년·지방·교육 분야의 중장기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기금이에요. 한 번 쓰고 끝나는 초과세수를 그때그때 소비성 지출에 쓰는 대신, 별도 기금에 묶어 장기적으로 운용한다는 점이 기존 방식과 다른 부분이에요.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지난 7월 "추가 세수를 미래 세대를 위한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미래대응기금 신설을 추진하고자 한다"며 기금 설치를 공식화했어요. 이후 정부는 국가재정법 등 관련 법 개정을 통해 기금 설치 절차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도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전 세계의 인공지능 패권이 결정되는 골든타임에서의 소중한 재원"이라며 "미래대응기금을 신설해 미래, 청년, 지방, 교육 등 국가 미래를 좌우할 4대 분야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어요.

    왜 지금 이런 기금이 필요할까요

    이번 기금 신설의 배경에는 반도체 초호황에 따른 예상 밖의 세수 증가가 있어요. 정부는 법인세와 증권거래세 증가 등으로 올해 약 50조 원(추가경정예산 25조2000억 원 포함) 가량의 세금이 더 걷힐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기획예산처는 이런 대규모 세수 증가분을 단년도 소비성 지출로 쓰는 게 국가적으로 비효율적인 투자라고 판단하고 있어요. 대신 청년세대와 성장엔진, 지방, 교육 및 인적자본 등에 장기적으로 투자하는 전략적 투자 플랫폼이 필요하다는 게 정부의 설명입니다.

    미래대응기금 신설 규모와 사용처 논의 관련 이미지미래대응기금 신설 규모와 사용처 논의 관련 이미지
    미래대응기금 신설 규모와 사용처 총정리

     

    기존 기금들이 비교적 단일한 목적을 가진 전용 재원이었다면, 미래대응기금은 성장투자·청년지원·경기안정 기능을 함께 묶는다는 점에서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요. 반도체뿐 아니라 바이오, 항공 등 첨단산업이 지역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데도 활용될 예정입니다.

    기금 규모, 어느 정도로 예상되나요

    기금 적립의 기준이 되는 장기 추세로는 10년 또는 20년간의 내국세 연평균 증가율(약 6.1%)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어요. 이 기준을 초과하는 세수 증가분이 기금에 적립되는 구조입니다.

     

    올해 추가경정예산 기준 내국세(368조 원)에 이 증가율을 적용하면 내년 내국세 기준액은 약 390조 원으로 추산돼요. 반면 정부가 전망하는 내년도 국세 수입은 500조 원을 웃돌 것으로 보이는데, 국세 수입에서 내국세가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60조 원 이상이 기금에 적립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여기에 교육교부금 개편으로 확보되는 재원 일부까지 기금에 배정될 경우, 첫해부터 기금 규모가 최대 100조 원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어요. 다만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은 "9월 세수 재추계와 내년도 세입 전망이 나와야 정확한 규모가 결정된다"며 아직 확정된 수치는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교육교부금 개편도 함께 논의돼요

    미래대응기금 신설과 맞물려 지방교육재정교부금 개편도 함께 검토되고 있어요. 현재는 내국세의 20.79%를 교부금으로 자동 배정하는 내국세 연동제가 적용되고 있는데, 이 제도를 폐지하는 방안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습니다.

     

    대신 최근 3개년 평균 경상성장률과 학령인구 변화율을 반영해 다음 해 교부금 규모를 산정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어요. 학령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내국세와 자동 연동되는 현행 구조를 손질하려는 취지로 해석됩니다.

     

    이렇게 교부금 제도를 개편하면서 확보되는 재원의 일부를 미래대응기금으로 돌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어요. 다만 이 부분은 교육계의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최종 확정까지는 진통이 있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앞으로 어떻게 쓰일까요

    정부는 추가 세수를 미래대응기금에 우선 적립한 뒤, 한국형 국부펀드와 연계해 전략산업 투자에 활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어요.

     

    국부펀드는 반도체·AI·바이오 등 전략산업에 장기 투자하고, 투자수익을 다시 미래 성장동력 투자로 환류하는 구조로 준비되고 있습니다.

     

    구체적인 투자처로는 호남 반도체 등 3대 메가프로젝트와 K자 양극화 대응, 2030 청년 주거와 창업 지원 등이 거론되고 있어요. 반도체, 피지컬 AI, AI 데이터센터 투자가 기업 시간표대로 이뤄질 수 있도록 정부 역량을 총동원해 지원한다는 방침이에요.

     

    다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얼마나 쌓느냐보다 어떻게 쓰느냐가 관건"이라는 지적도 나와요. 세수가 줄어드는 시기에 대비해 일부는 국가채무 상환이나 재정 완충 역할로 남겨둬야 한다는 신중론도 함께 제기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기금 규모와 세부 운용 방안은 9월 세수 재추계와 국회 예산 심사 과정에서 좀 더 명확해질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 나올 정부 발표와 국회 논의 결과를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