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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김원중 4실점 역전 만루포 마무리 붕괴 썸네일

     

    롯데 자이언츠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이 또다시 뼈아픈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어요. 5연승을 달리며 순위를 끌어올리던 롯데였던 만큼, 다 잡은 경기를 마지막 순간에 놓친 이번 결과가 더욱 아쉽게 다가오는데요, 당시 상황과 김원중의 최근 흐름을 자세히 정리해볼게요.

     

    1점 차 리드를 지키지 못한 9회말

    이 경기는 8월 25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와 롯데의 경기였어요. 롯데는 5-4로 1점 차 리드를 지키고 있는 상황에서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을 마운드에 올렸어요.

     

    시작은 나쁘지 않았어요. 선두타자 김도영을 상대로 초구 시속 149km 직구를 던져 3루수 땅볼 아웃을 잡아내며 순조롭게 출발했어요.

    롯데 김원중 경기 관련 이미지 롯데 김원중 경기 관련 이미지
    롯데 김원중 4실점 역전 만루포 마무리 붕괴 핵심 정리

     

    하지만 이후 나성범과의 풀카운트 접전에서 5구 연속 포크볼을 던지는 집념을 보였음에도 결국 좌전 안타를 허용하며 동점 주자를 내보내고 말았어요.

     

    대타로 나온 이창진을 3구 삼진으로 처리했을 때만 해도 롯데의 승리가 예감됐지만, 이후 흐름이 완전히 뒤집혔어요. 김호령에게 시속 136km 포크볼을 던진 것이 좌전 안타로 이어지며 위기가 시작됐고, 김태군을 상대로는 볼 3개를 연속으로 던지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어요.

     

    2사 만루 위기, 그리고 역전 끝내기 만루포

    김태군과의 승부에서 4구째 겨우 스트라이크를 잡았지만 5구째 다시 볼을 던진 김원중은 결국 볼넷을 내주며 2사 만루의 절체절명 위기에 몰렸어요. KIA는 이 상황에서 좌타자 이호연을 대타 카드로 꺼내들었어요.

     

    김원중은 이호연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아내며 유리한 카운트를 선점했지만, 이후 볼 2개를 연거푸 던지며 좀처럼 안정감을 찾지 못했어요.

     

    결국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던진 시속 133km 포크볼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끝내기 만루홈런으로 연결되고 말았어요. 다 잡은 경기가 순식간에 역전패로 뒤바뀐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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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히 이번 실점이 더 뼈아프게 다가오는 이유가 있어요. 이 경기에서 끝내기 만루포를 친 이호연은 과거 롯데가 트레이드로 내보낸 선수라는 점이에요. 트레이드로 떠나보낸 선수에게 결정적인 순간 패배를 안기게 된 셈이라, 팬들 사이에서도 유독 씁쓸함이 큰 결과였어요.

    시즌 내내 이어진 김원중의 굴곡

    김원중은 사실 이번 시즌 시작 전부터 순탄치 않은 길을 걸어왔어요. 지난해 12월 당한 교통사고로 대만 전지훈련에도 참가하지 못했고, 올해 2월 일본 미야자키에서 몸을 만들어 개막전에 나섰지만 구단 최다 세이브(169개) 기록을 보유한 '롯데 수호신'다운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어요.

     

    결국 시즌 초반 최준용에게 마무리 투수 자리를 내주고 불펜에서 다시 기량을 끌어올려야 했어요. 6월 중순부터 컨디션을 회복하며 전반기 끝자락에 마무리로 복귀했지만, 후반기 들어 다시 불안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상황이에요.

     

    실제로 지난 14일 잠실 LG전에서도 8회말 1점 차로 앞선 상황에 등판했다가 안정감을 찾지 못하고 강판된 바 있고, 최근 NC전에서는 2경기 연속 0이닝 강판을 당하는 등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11점대까지 치솟는 극심한 부진을 겪어왔어요. 지난 4일 키움전에서 후반기 첫 세이브를 기록하며 반등 신호탄을 쐈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지만, 이번 KIA전에서 다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어요.

    김태형 감독의 고민, 마무리 교체는?

    롯데 김태형 감독은 그동안 마무리 투수 교체보다는 김원중에게 믿음을 주는 것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유지해왔어요. 마무리 자리는 웬만하면 자주 바꾸지 않아야 한다는 게 사령탑들의 일반적인 원칙이기 때문이에요.

     

    김 감독은 김원중의 부진 원인에 대해 "지난해 사고 때문에 출발부터 좀 안 좋지 않았나. 페이스가 떨어져 있는데 팍 치고 올라가지 못하는 것 같다"고 진단한 바 있어요. 베테랑 선수인 만큼 본인 스스로도 고민이 많을 것이라는 점을 감안해, 투수코치와 논의를 거쳐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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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이번 KIA전처럼 결정적인 순간 블론세이브가 반복되면서, 마무리 보직에 대한 고민이 다시 한번 깊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에요. 특히 팀이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순위 상승의 발판을 마련한 시점에서 나온 역전패라, 시기적으로도 아쉬움이 큰 결과였어요.

     

    롯데 순위 경쟁에 미치는 영향

    롯데는 이번 시즌 8위권에서 고전하다가 최근 나승엽, 윤동희, 한동희 등 중심 타선이 살아나고 전민재, 황성빈, 빅터 레이예스 등도 활약을 이어가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해온 상황이었어요. 5연승을 통해 순위를 6위까지 끌어올리는 등 희박했던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에도 다시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던 시점이었어요.

     

    이런 상승세 속에서 나온 이번 역전패는 팀 분위기에 적지 않은 타격을 줄 수 있어요. 특히 마무리 투수의 안정감이 순위 싸움의 막판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은 만큼, 김원중이 남은 시즌 동안 얼마나 빠르게 안정을 되찾을 수 있을지가 롯데의 가을야구 향방을 가를 중요한 열쇠가 될 것으로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