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D OLED 제네시스 GV90 공급 24.6형·13.2형 2종 핵심 정리

삼성디스플레이가 제네시스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 'GV90'에 OLED를 공급하기 시작했어요.
스마트폰 중심이던 OLED 적용처가 자동차로 빠르게 넓어지는 흐름 속에서, 프리미엄 완성차를 겨냥한 삼성디스플레이의 차량용 OLED 사업 확대가 본격화되는 모습인데요, 이번 공급의 구체적인 내용과 의미를 정리해볼게요.
삼성디스플레이, GV90에 OLED 2종 공급 시작
삼성디스플레이는 8월 26일, 제네시스 GV90에 24.6형과 13.2형 OLED 2종을 공급한다고 밝혔어요. 해당 제품은 이달부터 본격 출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어요.
GV90은 제네시스 브랜드 최초의 초대형 플래그십 전동화 SUV로, 지난 19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월드프리미어 행사를 통해 처음 공개된 모델이에요. 제네시스의 전용 전동화 플랫폼 'eMP'를 기반으로 개발됐고, 스윙 도어가 적용된 기본형 'GV90'과 독립 개폐형 코치도어를 갖춘 'GV90 네오룬' 2가지 라인업으로 운영돼요.
이번 삼성디스플레이의 OLED 공급은 이런 GV90의 첨단 인테리어 기술을 뒷받침하는 핵심 부품 공급 사례로, 삼성디스플레이가 프리미엄 완성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차량 중앙의 24.6형 팝업형 OLED, 어떤 기술인가
가장 눈에 띄는 건 차량 중앙에 탑재되는 24.6형 OLED예요. 이 디스플레이는 주행 상황에 따라 화면 크기가 달라지는 팝업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이에요. 주행 중에는 23.6형 와이드 화면으로 주행 정보와 내비게이션, 미디어 정보 등을 보여주고, 차량이 정차한 뒤 센터페시아의 확장 버튼을 누르면 디스플레이가 90mm 위로 올라오면서 화면 면적이 약 1.7배 확대돼요. 이렇게 확장되면 24.6형의 대화면으로 영화 등 콘텐츠를 즐길 수 있어요.


이런 가변형 구조를 구현할 수 있었던 건 OLED 특유의 얇고 가벼운 특성 덕분이에요. 자체 발광 방식인 OLED는 별도의 백라이트가 필요한 LCD보다 두께가 약 30%, 무게는 약 70% 수준에 불과해요.
차량 내부처럼 공간 제약이 큰 환경에서 디스플레이를 움직이는 구동부를 적용하면서도 실내 디자인의 자유도를 확보할 수 있었던 배경이에요.
화질과 내구성 측면에서도 완성도를 높였어요. 24.6형 제품은 24대9 초광폭 화면비와 3840x1440 해상도를 지원하고, 디지털 영화 산업에서 사용하는 DCI-P3 색영역을 100% 충족해요. 여기에 유기 발광층을 두 겹으로 쌓는 탠덤 OLED 구조까지 적용해, 기존 OLED보다 휘도와 수명을 끌어올렸어요. 이 탠덤 구조는 햇빛 등 외부광의 영향을 많이 받는 차량용 디스플레이 환경에 특히 적합한 기술이에요.


뒷좌석까지 확장된 개인용 OLED
이번 공급에서 주목할 또 다른 지점은 뒷좌석용 디스플레이예요. 운전석과 조수석 헤드레스트 뒷면에 각각 13.2형, 1920x1080 해상도의 OLED가 탑재돼, 뒷좌석 탑승자가 영화 등 콘텐츠를 개별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설계됐어요.
단순한 엔터테인먼트 용도를 넘어 화상회의 등 업무 목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럭셔리 모빌리티에서 요구되는 '이동 중 업무 환경' 트렌드까지 반영한 구성으로 볼 수 있어요. 플래그십 SUV답게 앞좌석뿐 아니라 뒷좌석 탑승 경험까지 세심하게 챙긴 셈이에요.
왜 차량용 OLED 시장이 커지고 있나
삼성디스플레이가 GV90 공급을 계기로 차량용 OLED 시장 공략에 힘을 싣는 배경에는 자동차 내부의 급속한 디지털화가 있어요. 디스플레이가 이제 단순한 정보 표시 장치를 넘어, 차량의 주요 차별화 요소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에요.
특히 고급차를 중심으로 계기판과 중앙정보디스플레이(CID), 조수석과 뒷좌석까지 화면이 확대되면서, 차량 한 대에 들어가는 디스플레이의 면적과 개수 자체가 늘어나는 추세예요. 완성차 업체들이 대형·고해상도 디스플레이뿐 아니라 곡면이나 가변형 등 차별화된 디자인을 요구하면서, LCD보다 설계 자유도가 높은 OLED가 채택될 기회도 함께 커지고 있어요.


삼성디스플레이는 이런 흐름에 맞춰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의 핵심 가치로 차별화된 디자인, 견고한 신뢰성, 지능형 안전, 탁월한 화질, 확장 가능한 경험을 담은 'DRIVE' 브랜드 철학을 내세우고 있어요.
양사 협력이 갖는 의미와 전망
이주형 삼성디스플레이 중소형사업부장 부사장은 이번 공급에 대해 "GV90에 적용된 삼성 OLED는 프리미엄 디스플레이와 럭셔리 모빌리티가 만나 새로운 경험을 구현한 상징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양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럭셔리 모빌리티의 새로운 가치를 함께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어요.
이번 GV90 공급은 삼성디스플레이 입장에서 스마트폰 중심이었던 사업 구조를 차량용으로 확장하는 대표적인 사례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여요. 앞으로 다른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들과의 추가 공급 계약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번에 적용된 팝업형·탠덤 OLED 기술이 향후 다른 차종에도 확대 적용될지 지켜볼 만해요.

